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경제분석가들을 인용,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설)소비에 따른 '춘제효과' 와 함께 농작물 가뭄 피해가 우려되면서 전분야에서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관련기사 23면>
실제 베이징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1월초 한근에 1.5위안 하던 오이 가격이 3위안으로 두배나 폭등했으며 다른 채소가격도 대부분 1월 초에 비해 80~90% 정도 올라 농산품 가격 상승세가 가시화하고 있다.
베이징뿐만 아니라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채소 육류와 같은 농산품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올해들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일각에서는 지난 1월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많은 시장 분석가들은 지난 1월 물가의 상승세가 전년 대비 최고점을 경신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동시에 물가상승이 식품 가격뿐만 아니라 비식품군들의 가격까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비식품군의 가격 상승 폭이 1.6%를 기록한 이후 11월과 12월 연속적으로 1.9%와 2.1%의 상승폭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번 물가 상승세의 주 요인이 가뭄으로 인한 농산물 작황부진, 유가상승, 인건비 상승, 미국의 양적완화와 크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현재 물가 상승세를 고려할때 마이너스 금리의 부작용이 심화할 전망이며 당국은 이에 대응해 올해안에 2~3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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