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 78%, 李대통령 과학벨트 발언은 약속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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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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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입지 선정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충청인의 78%가 ‘충청권을 우롱하는 약속위반 행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는 ㈜폴리시앤리서치에 의뢰해 대전ㆍ충남북 만 19세 이상 주민 1026명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과학벨트 발언에 대해 여론조사한 결과 77.9%가 ‘세종시 수정안에 이어 충청권을 우롱하는 약속위반 행위’라고 응답했다고 6일 전했다.

‘공약 백지화가 아닌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입지를 선정하겠다는 의미’라고 응답한 주민은 13.6%에 그쳤다.

이 대통령의 과학벨트 충청권 공약 실천 여부에 대해 78.4%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응답했고, 과학벨트 조성 최적지로 80.9%가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과천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10.3%, ‘광주를 중심으로 한 호남권’ 2.2%, ‘포항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2.0%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5일 오전부터 이날 오전 사이 전화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에 의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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