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스마트TV’ 위에 나는 ‘소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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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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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이들보다 더 똑똑한 TV인 '소셜(Social)TV'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트위터-채팅 기반 '버스티 피처(Bursty Feature)'라는 기술을 통한 소셜TV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스마트TV 시대의 차세대 방송 플랫폼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화제가 되는 순간의 방송 영상을 자동으로 추출해 시청자가 원하는 방향에서 방송 구성 및 부가 정보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셜TV란 TV를 시청하는 상황이나 방송 콘텐츠에 대해서 사람들 간의 대화나 소셜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것으로, KIST가 개발한 '소셜 시맨틱 서버'를 활용하면 보고싶은 방송 콘텐츠만 골라 볼 수 있고 이용자가 원하는 방송 화면만 볼 수 있다.

스마트TV도 이와 비슷한 소셜 기능을 탑재하긴 했지만 TV 자체에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야만 가능하다.

반면 소셜 시맨틱 서버는 사용자들의 공동 관심사를 콘텐츠와 연계해 곧바로 하이라이트를 추출하고, 방송 콘텐츠 이용자들끼리의 상호작용 을 통한 소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여러 각도에서 보이는 비디오 화면 전환기술과 360도 시야각에서 보여지는 파노라마 영상 전송 기술, 트위터-채팅 기반 하이라이트 추출 기술을 구현해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영상과 함께 TV나 스마트폰을 활용, N스크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방송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트위터나 채팅 등의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또 이 기술은 스포츠 경기에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박지성 선수의 골이 터진 순간 경기장에서 관람하거나 방송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트위터나 채팅 등의 다양한 SNS를 이용해 박지성 선수의 골에 대한 의사소통을 할 것이다.

이어 이용자들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박지성 골'이라는 특정 단어가 높은 트래픽을 유발할 때 소셜 시맨틱 서버는 이를 감지해 해당 순간의 영상을 바로 추출, 보여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방송국에서의 제공되는 획일화된 스포츠 중계방송이 아니라 이용자 스스로 화면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박지성 선수의 골 장면 이후 열광적인 스탠드와 응원석 장면, 상대팀 분위기 등을 내 마음대로 추출해 다양한 장면을 볼 수 있다.

현재 KIST는 이 소셜TV의 상용화 방안에 대해 주요 통신사 및 IPTV 업체, 주요 방송사들과 기술 이전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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