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서도 대규모 반정부시위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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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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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튀니지와 이집트 등애서 발생한 아랍권의 반정부 시위가 중동의 산유국 쿠웨이트로 번져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쿠웨이트의 청년단체인 ‘5번째 펜스(Fifth Fence)’는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에 국회의사당 밖에서 대규모 시위를 열자고 6일 제안했다.
 
 이 단체는 “정부의 비민주적인 관행이 이어지는 데 대한 거부 의사를 선언하고 (최근 고문사 사건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35세의 한 시민이 경찰서에서 6일간 고문을 당한 후 지난달 11일 사망하면서 비롯됐다.
 
 16명의 경찰관이 이 사건에 연루돼 체포된 데 이어 셰이크 자베르 칼리드 알-사바 내무장관도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다.
 
 또 알-사바 내무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한 의회 청문회에 8일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와 일부 의원들이 청문회 일정을 6주 연기하기로 하면서 야권의 반발을 샀다.
 
 5번째 펜스는 그러나 이번 시위가 외부 사건과 연계된 것은 아니라고 언급, 이집트 등 아랍권 소요사태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를 활용해 시위에 최대한 많은 사람의 참석을 촉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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