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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TV '추억이 빛나는 밤에' 방송 캡쳐] |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개그우먼 이경실이 '대선배'인 코미디언 구봉서를 향해 뜨거운 눈물로 사죄를 구해 화제다.
이경실은 지난 3일 방송된 MBC '추억이 빛나는 밤에'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구봉서를 만나 "방송을 통해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게 죄송하지만, 선생님에게 빚이 있다"라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봉서 선생님이 제 첫번째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며 "하지만 그 결혼식을 끝까지 아름답게 지켜내지 못했고 그로 인해 계속 죄인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선생님을 뵐 때마다 부모님을 볼 때 느끼는 죄송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말한 후 결국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고 통곡하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에 구봉서는 "울지말라"고 다독이며 "이제 얼마나 좋으니. 이렇게 마음씨가 예쁜 아가씨를 어떻게 그랬는지, 이제 잘 살면 됐다"라고 이경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구봉서는 이날 방송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절친 故배삼룡을 향해 매우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슬프게 했다. 둘은 60~70년대 개그 콤비로 함께 활동했던 코미디언.
구봉서는 "보고 싶고 외로워서 못 견디겠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매우 짠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이경실을 비롯 송은이, 이성미, 이홍렬, 최병서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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