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통계에 따르면 춘제(春節 설)전인 지난 1일까지 상장된 38개 주식 중 19개 주식이 이미 공모가 아래로 하락하였으며 이는 전체 주식의 50% 에 해당된다.
이는 2010년의 경우 중국 양거래소에 상장된 347개 신주의 상장당일 평균상승폭이 40% 이상이며 그중 7%인 26개만이 공모가가 깨진 현상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폭의 차이이다.
금년 최초 상장된 안쥐빠오(安居宝,300155)를 시작으로 상장 당일 공모가를 지키지 못하는 주식이 계속 늘고 있으며,상하이 거래소 역사상 최고 공모가 90위안에 상장된 화루이 풍력발전(華銳風電,601558)은 지난 1일 종가가 72.88위안으로 공모가 대비 이미 20%나 폭락하였다.
더 비관적인 것은 금년들어 주가지수의 지속된 하락으로 공모가가 깨지지 않은 상당수의 신주들도 시간이 거듭되면서 거래가격이 이미 위험선 가까이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모가가 허물어진 19개 주식 반수 이상은 선전 창업판에 상장된 주식이다. 그동안 신규상장시 높은 공모가를 두고 시장에서 많은 지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금년처럼 상장당일 공모가가 쉽게 깨지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로 현재 관리감독 층과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공모가 이하로 추락한데 따른 부작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당장 지금까지 이어진 공모주 시장의 뜨거운 열기에 찬물을 끼엊고 있다. 올해 들어 공모주를 신청을 받은 기관들은 매도를 포기한 채 최소한 60억 위안 이상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발행시장에서 신규상장시 공모주 신청 기관이 100개가 넘었지만 현재는 그 수가 대폭적으로 축소되어 심지어는 20개 사인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관련 규정에 의거하면 신규상장시 발행주식이 4억 주 이하인 경우 공모가 이상으로 청약한 신청기관이 20개 이상, 발행주식이 4억 주 이상인 경우는 50개 이상이어야 하며, 만일 그 이하인 경우 공모가 산정이 인정되지 않아 규정에 따라 신규발행을 중단하게 되어 있다.
〔베이징=간병용 중국증시 평론가, 본지 객원기자/kan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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