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톱3’ 는 오는 10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한다.
중동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세계 랭킹 톱3 가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라 팬들의 관심도 모래바람만큼이나 뜨겁다.
특히 웨스트우드는 ‘2010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05년부터 5년 282주 동안 우즈가 지키고 있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불미스런 스캔들로 고통받던 우즈도 명예회복을 위해 올 시즌을 철저히 준비했다.
그러나 새로 바꾼 스윙 폼 적응에 실패하면서 PGA투어 시즌 개막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공동 44위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고개를 떨구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자존심 회복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해 코스도 익숙하다.
하지만 톱3 외 출전선수들도 만만치 않다.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2010 라이더컵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신세대 기대주’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미겔 앙헬 히메네즈, 세르히오 가르시아(이상 스페인), 퉁차이 자이디(태국), 지브 밀카 싱(인도), 몰리나리 형제(이탈리아) 등이 우승 샷을 가다듬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무서운 아이돌’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한국명 이진명), 재미교포 앤서니 강(39), 김도훈(22·넥슨)이 출전한다.
J골프는 10, 11일 저녁 6시 30분, 12, 13일 저녁 6시부터 이번 대회의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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