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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프런티어] "학생들과 의사소통 핵심은 'n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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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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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이성남 의원은 의원실 직원들을 곧잘 '학생'이라고 부른다. '김 보좌관', '이 비서' 등 딱딱한 호칭보다는 한결 부드러운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난 한번도 직원들과 나와의 관계를 상사와 부하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수평적인 관계에서 여자직원은 여학생으로, 남자직원은 남학생으로 부른다"고 이 의원은 말했다. 여성리더의 강점을 보여주는 한 단면인 셈이다.
 
그는 조직 구성원 간 친화력을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리더로서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리더는 조직원들과 의사소통 과정 중 누구보다 유연함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조직원들 각자의 장점은 돋보이게 하고 또 잠재가능성을 끌어내도록 허물없이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의사소통의 핵심에는 'n분의 1'이란 발언권의 원칙이 존재한다.
 
그의 집무실 한 켠에는 원탁 테이블이 놓여 있다.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할 때마다 이 의원은 직원들과 이 테이블에서 의견을 조율한다. 반드시 보좌관에서부터 비서관, 인턴에 이르기기까지 전 직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n분의 1' 원칙이다.
 
이 의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탁 테이블에선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며 "나아가 똑같은 결정권을 갖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할수록 이 의원과 보좌관들은 한 발 물러서 부하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한다. 지위가 높다고 해 기발한 아이디어가 항상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부하직원들로부터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게 되면 이는 곧 법안 발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의원은 "보통 조직의 상하관계에 눌려 말단 직원은 발언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우리 의원실에선 결코 그런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요한 안건일수록 누구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채택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 특징이다. 직원들에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으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게끔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는 "남들이나 또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갈 때의 흥분은 이루말할 수 없다"며 "의사결정시 관습이나 관행에서 벗어나도록 직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리더의 몫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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