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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자동차 굴기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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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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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토종 자동차업체들이 해외생산 진출과 신차출시, 판매 목표 확대 등 전방위 공격경영에 돌입하면서 중국 차업계 안팎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치루이(氣瑞 체리), 비야디(BYD), 지리(吉利)차, 창청(長城)기차, 베이징(北京)기차 등이 각각 해외진출, 신차개발 , 판매순위 도약 등을 야심차게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중국 토종업체들이 중국내 판매랭킹 10위권에 3개 업체를 진출시킨데 이은 것으로서, 중국 토종 자동차의 굴기를 예고하는 것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외자합작 기업들이 주도하는 중국 내수시장에서 중국 토종 업체의 맡형격인 치루이는 지난해 61만6802대를 팔며 6위에, 비야디는 51만9806대를 판매해 7위에, 지리차는 41만6168대를 팔아 9위에 등극했다.

소형차인 QQ가 주력상품인 치루이는 해외진출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업체 최초로 대규모 유럽 현지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15년 가동을 목표로 스페인 카탈로니아에 10억유로(약1조5600여억원)를 투입, 15만~20만대 생산규모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스페인을 교두보로 서유럽은 물론 지중해 주변의 북아프리카, 중동 시장까지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지난해 부진을 보였던 비야디는 올해 초 고급 세단인 `G6`를, 직후 SUV인 `S6`를 출시를 통해 대반격에 나선다. 특히 비야디의 주력제품인 준중형급 F3는 지난해 26만3900대를 팔리며 현대차의 아반떼, 폭스바겐의 라비다, 도요타의 코롤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지리차는 2009년 8월 인수한 스웨덴의 볼보를 최대한 활용, 2년 안에 무려 24개 신모델을 내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곧 볼보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C60도 생산에 들어간다. 2012년에는 볼보의 C30과 V70을 30만대 가량 생산해, 현대차, 폭시바겐과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창청기차는 SUV제품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주력제품인 하푸(哈弗)를 15만104대 판매, 혼다의 CR-V를 제치고 이분야 1위 제품에 올라서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다. 창청기차는 올해 12곳의 국가에서 24개 KD(반조립제품) 공장을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파트너인 베이징자동차 역시 토종 자동차업체로서 신차를 출시한다. '현대' 없이 '베이징차' 브랜드를 달고 판매될 BC 301Z (세단형 자동차)와 BC306Z (크로스 오버 가자용)는 올해 주저우(株洲) 공장에서 이미 첫 생산을 시작했다. 중고급 세단형 자동차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치(一汽)차도 주력제품인 중형급 번텅(奔騰)이 지난해 13만대 이상 팔리는 데 힘입어 판매량이 두배 가까이 뛰었다. '로위'를 적극적으로 내세웠던 상하이(上海)기차도 지난해 10만9783대를 팔아 선전했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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