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내 주요 증권사는 현대건설에 대해 강력한 새 오너십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일제히 호평을 내놨다.
목표주가도 올렸다. 이날 대우증권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9만5000원→10만7000원)과 KTB투자증권(9만8000원→11만원), 신영증권(10만원→11만7000원)도 마찬가지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달 중순까지 현대차그룹 실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달 초 최종 인수대금도 납부될 것"이라며 "강력한 오너십에 바탕을 둔 제2 성장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수주 증가와 수익원 다변화도 긍정적인 점으로 꼽혔다.
한종효 신영증권 연구원은 "작년 말 기준으로 수준 잔고는 같은해 전체 매출 4.8배에 달하는 48조4986억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13년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와 21.7%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매출 구성이 토목ㆍ건축ㆍ주택ㆍ플랜트ㆍ전력으로 다각화돼 있다"며 "공종·지역별로 가장 이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다.
현대건설은 이 회사 지분 70% 이상을 가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예상 매출과 순이익이 2조원과 1923억원에 달한다"며 "현대건설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작년 매출 3조1000억원과 영업이익 125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35.6%와 103.8%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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