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캐피탈업체 최고금리 인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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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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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정부의 친서민정책 기조에 따라 올해도 캐피털업계에서는 최고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형 업체 위주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8일 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산하 우리파이낸셜이 이달 1일자로 신규 고객에 대한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34.9%에서 29.9%로 5%포인트 낮췄다. 지난달에는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똑같이 34.9%에서 29.9%로 5%포인트 인하했다.
 
현대캐피탈의 금리 인하는 지난해 8월 최고금리를 39.99%에서 34.9%로 5%포인트 낮춘 데 이어 5개월 만에 또다시 이뤄진 것이다.
 
캐피털사들은 지난해 7월 대통령이 직접 '고금리' 문제를 지적한 이후 금융당국 등의 압박이 심해지자 연말까지 금리 인하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29%로 7%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아주캐피탈도 같은 달 최고금리를 34.9%로 5%포인트 낮췄다. 뒤이어 업계 2위인 롯데캐피탈이 지난해 11월 최고금리를 29.9%로 5%포인트 인하하면서 최고금리를 '30%' 이하로 낮추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업계 1, 2위인 현대캐피탈과 롯데캐피탈이 신용대출 최고금리를 30% 아래로 인하함에 따라 중소업체들도 이를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금리인하를 위해선 무엇보다 현재 7~8% 수준인 중개수수료와 대손비용 등을 낮춰야 하는게 관건. 그러나 사실상 중소업체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이 어려워 인하여력이 쉽게 생기지 않는 실정이다.
 
A캐피탈사 관계자는 "현대나 롯데캐피탈은 대기업 계열사로 금리를 내려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 충당이 가능하나 중소업체의 경우 어려운 구조"라며 "오히려 최고금리 인하보다는 평균대출 금리인하를 따져 인하 움직임을 형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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