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영수회담과 국회 등원을 분리 대응키로 했지만 일단 이번 주는 영수회담이 이뤄져야하고 등원은 그 뒤 협의해서 결정토록 하는 게 주된 토론내용”이라고 전했다.
그는 “영수회담에서 손학규 대표가 국정 전반에 대한 민주당 철학을 허심탄회하게 말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의 지난 12.8 날치기 예산 및 법안 문제에 대한 유감표명은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우연히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조우했지만 영수회담 추진에 강한 의지를 가졌고 본래 대화 창구는 원대대표”라며 “영수회담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TV대화에서 영수회담을 하겠다고 해서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수회담 준비는 손학규 대표가 양승조 비서실장을 창구로 해달라는 주문이 있었고 이렇게 되면 모든 준비는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민주당 대표 비서실에서 이뤄진다”며 “원내대표가 정국주도권을 행사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는 국회”라며 “국민은 국회를 빨리 열어 전세난, 물가, 구제역, 일자리,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 12.8 예산안 날치기 후속 대책 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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