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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PVC바닥재 ‘친환경’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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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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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가 친환경 PVC바닥재를 출시한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LG하우시스가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해 PVC바닥재의 유해성 논란을 종결 짓는다.

LG하우시스(대표 韓明鎬)는 8일 인체 유해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체 기술 부족으로 그동안 PVC(폴리염화비닐)바닥재에 사용해 온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사용을 전격 중단한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고객들이 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2011년 2월 이후 생산되는 PVC바닥재에 기존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대신 친환경 ‘프탈레이트 프리(phthalate-free) 가소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현재 생산하는 주거용 및 상업용 PVC바닥재 중 약 85%에 해당하는 제품에 우선적으로 이 가소제를 적용하고 연말까지 PVC바닥재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LG하우시스는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가 사용된 바닥재를 고객들이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브랜드에 ‘Clean’ 라벨을 표기해 차별화할 방침이다.

가소제란 PVC수지에 가공성, 유연성 등 용도에 맞는 물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사용하는 필수 첨가제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EHP, DBP, BBP 등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에 해당한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등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해 EU,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인체유해물질로 지정해 어린이용품, 화장품, 식품용기 등에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인체 접촉이 많은 PVC바닥재, PVC벽지 등의 건축자재에 대해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LG하우시스의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 적용은 정부가 사용제한에 나선 3종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외에 상대적으로 유해성 논란이 적은 모든 종류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까지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혁신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 배동호 상무는 “이번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 적용은 기술적 제약 및 경제성 때문에 PVC바닥재에는 반드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업계의 상식을 뛰어넘은 우리나라 플라스틱 가공 역사에 기록될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그동안 PVC바닥재가 숙명처럼 받아들였던 프탈레이트 유해성 논쟁에서 탈피하게 됨에 따라, 포름알데히드를 포함한 유해물질 노출 위험성이 상존해 있는 강화마루 등의 목질 바닥재에 빼앗겼던 시장을 재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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