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한나라당 대변인은 8일 원내대책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9일 조찬 당정으로 통해 한미 FTA에 대해 협의하고, 같은 날 당 정무위원과 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만나 부실저축은행 문제에 대해, 10일에는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당정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구제역 문제와 관련, “4000여 지역에 구제역이 보고돼 있고 2, 3차 피해 차단에 대한 종합 대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당정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당정회의에는 관련 부처들이 모두 참석하고 현장도 직접 방문해 객관적 조사와 재원 조달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구제역과 관련한 재원조달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또 한미 FTA에 대해 “법제처에 해석에 따르면 이미 본회의에 올라있는 안은 그대로 유효하고 추가협상 부분에 대해 상임위에 상정해 토론하는 부분이 남았다”며 “추가협상 부분은 공청회로 여론을 수렴해 순리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FTA는 국익에 직결되 사안인 만큼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라며 “한-EU FTA와 한-페루 FTA 등과 함께 순차.순리적으로 법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대변인은 물가 상승과 전월세 가격의 폭등과 관련, “언론의 보도내용과 정부 보고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부분에 대해 국토해양위에서 구체적으로 따지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고, 여수 엑스포와 관련해서는 “도로망 확충 등 필요 예산 추가 확보 계획을 정책위 중심으로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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