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0대 소녀가 비누를 즐겨먹는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현지언론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의 템페스트 헨더슨이 비누나 세탁세제를 먹는 것에 중독됐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일주일에 약 5개의 비누와 세탁세제를 섭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의사들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헨더슨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초록색 비누로 작은 크기의 비누는 입안에서 빨아먹기도 한다.
헨더슨은 비누를 먹기 시작한지 6개월만에 의료진을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의료진은 헨더슨을 보기드문 이식증(PICA)로 진단했다.
이식증은 음식이 아닌 것들을 먹는 증상으로 금속, 분필, 페인트 등을 먹으며 심지어 칫솔을 먹는 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들은 헨더슨의 이식증이 스트레스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그는 남자친구가 멀리 떨어진 대학에 진학하면서 헤어져 외로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헨더슨은 현재 병원에서 인지행동치료 등을 받고 있고 지난해 9월 이후 비누를 먹지 않고 있다.
그는 "비누가 먹고 싶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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