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는 “오전 10시54분에 정회했다가 점심이 끝나고 오후 2시에 속개돼 오후 5시께 또 한차례 정회한뒤 오후 6시께 회담을 속개했다”며 “양측은 고위급 군사회담의 의제와 회담 수석대표를 누구로 할지,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북측이 제의한 고위급 군사회담에서 다룰 의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힌 뒤 회담 의제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는 문제 등 포괄적으로 상정하자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 중단과 남측 해군 함정들이 북측이 설정한 서해 해상경비계선 침범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 측은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시인 및 사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조속히 취하는 한편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을 의제로 하자고 제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것을 의제로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실무회담에 우리 쪽은 수석대표인 문상균 대령(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외 2명이, 북측은 단장(수석대표)인 리선권 대좌(대령급) 외 2명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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