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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값’ 폭행 최철원 징역형...솜방망이 처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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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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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맷값’ 폭행 사건을 일으킨 M&M 전 대표 최철원(42)씨에게 징역 1년6월형이 내려졌다. 그러나 이 사건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비해 재벌가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이관용 판사는 8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은 탱크로리 기사 유모(53)씨를 폭행하고 맷값 명목으로 2000만원을 건넨 혐의(집단.흉기 등 상해)로 구속기소된 최 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돈을 요구하는 유씨에게 2000만원을 주는 대가로 20대를 때리겠다고 한 뒤 유씨의 폭행 중단 요청에도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폭행을 계속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피고인은 군대에서 ‘빠따’ 정도의 훈육이었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는 58년생으로 최씨보다 11살이나 많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훈육을 받을 지위에 있다고 보기는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에 야구방망이와 같은 위험한 수단을 이용했고 우월적 직위와 보안팀 직원 등 다수인을 대동해 사적 보복에 나선 점 등을 고려할 때 피해에 대한 책임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최씨는 작년 10월 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고용승계를 해주지 않는다며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씨를 회사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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