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이 직접 특성화고등학교 교과서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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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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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기도 교육청 63종 개발, 전국 학교에 보급키로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교사들이 기존 교과서가 없는 특성화고등학교 교과서를 직접 제작해 화제다.

경기도교육청은 9일 특성화고등학교의 교과서 63종을 개발했으며, 이들 교과서는 오는 3월 신학기부터 전국의 특성화학교에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교과서는 기업가정신, 센서응용, 자동차 통신, 서비스매너, 통상영어회화 등 이름만 들어도 생소한 과목들이다. 미래 산업사회에 대비한 첨단 유망분야로 기존 교과서가 없어 교사들과 산업체 현장의 전문가들이 함께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과서 내용은 ▲현장 실무 중심으로 기존 교과서와 차별화되어 있고, ▲현장 교사들의 필요에 의해 제작하는 만큼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고려하였고, ▲현장에 나가면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체 요구를 반영, 다른 기관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교과서로는, 성남방송고 교사들이 동아방송대학 등의 전문가와 함께 무대 디자인, 조형 디자인, 주방 기구 그리기 등으로 교과서 내용을 구성한 ’방송무대건축’으로 무대 소품 제작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습 순서를 도식화하고, 실습과정을 그림으로 상세히 제시했다.

또 ’특허정보조사분석’은 삼일공고 교사들이 특허청, 국제특허법률사무소 등의 전문가와 함께 특허정보, 특허조사, 특허분석 등의 내용을 국가별 특허 견본 중심으로 제시, 학생들이 특허관련 기초 지식을 습득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했다.

이밖에 기업가정신의 이해, 기업의 인재상과 리더십, 기업 윤리와 사회적 책임, 창업과 미래 등의 내용을 사례 중심으로 수록한 ’기업가 정신’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 관계자는 “경기도 선생님들의 탁월한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선생님들이 산업 현장 중심의 교과서가 되도록, 집필 과정에서부터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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