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완전개통, 항공에 영향 미미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지난 해 말 KTX 2단계 개통에 따라 항공과 KTX의 접전이 예고됐으나 개통 후 3월 간의 탑승실적 분석 결과 김포-부산 노선의 항공 이용객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월 간 김포-부산 노선의 항공이용실적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이용객은 1.9%(59만7067명→60만8341명), 탑승률은 0.7%p(68.7%→69.4%) 증가했다.

에어부산의 경우 KTX완전개통에 대비해 3060셔틀서비스(서울 매시간 30분, 부산 매시 정각 출발)을 시행, 20%인터넷 할인과 기업우대할인 등의 할인을 통해 다수의 고정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에어부산 측은 "시간단축 효과가 미미한데다 구포역 정차횟수가 대폭 감소되면서, 부산 쪽 승객의 약 25%를 차지하는 서부산∙동김해∙양산 등지의 기존 구포역 이용자들이 대거 항공으로 이동한 것 같다"며 "지난 12월 15일 창원, 김해 일원까지 KTX가 운행을 시작했지만 이의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이후 김해공항 경전철 개통에 따라 공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 항공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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