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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의 이유있는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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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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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체류시간 확보하자" <br/>상가내 테라스·여성전용 공간 마련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아파트에 이어 상가도 진화하고 있다. 상가 상층부에 있던 주차장이 지하로 배치되는가 하면 단지내 상가 2층에 테라스가 마련되거나 여성전용 공간이 조성되기도 한다.

9일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상가 활성화를 위한 고객 체류시간 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상가의 외형에서 공간 활용, 마케팅 기법까지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경기도 판교와 동탄신도시 내 일부 단지내 상가는 기존 성냥갑 모양의 상가형태에서 벗어나 입체형으로 구성됐다. 2층에는 테라스식 공간을 조성, 고객을 위한 휴식공간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주차장 용지에 세워지는 상가도 기존 틀을 벗어났다. 동탄신도시 중심상업지에 소재한 스트리트형 테라스 상가 '에이스타운'의 경우 저층에는 상업시설, 상층에는 주차장이 지어지는 기존 개발 방식을 탈피해 지하 1~2층에 주차장을 만들었다.

하드웨어 변신에 못지않게 소프트웨어 변신을 꾀하는 상가도 늘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 들어서는 '유스페이스몰'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초대형 디지털 수족관을 조성한다.

디지털수족관은 전체 5570㎡공간에 다양한 수중 생물 관람이 가능하고 화면속의 생물이 관람객의 화면 터치에 반응하는 등 이채로운 공간을 마련해 외부 수요층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도 지속적인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유치력을 높이고 있다. 화제 드라마 세트장 공개·매직쇼·콘서트 등을 시작으로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4일까지는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 '아이스가든'을 개장해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2013년 개장 예정인 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원마운트'에는 연중 내내 즐길 수 있는 스포츠테마파크로 봅슬레이·스케이트·눈썰매장·워터파크 등이 들어선다. 특히 여성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테마로 한 여성전용 공간이 따로 조성될 예정이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소비층 집결 기능을 높인 상가 개발과 운영 컨셉 실현은 상가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며 "다만 투자에 있어서는 물건별 내·외조건들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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