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최근 격렬해진 태국과의 국경 분쟁을 `전쟁'으로 지칭하며 태국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훈센 총리는 9일 프놈펜에서 재계 인사들과 가진 회동에서 캄보디아와 태국간의 국경 분쟁이 전쟁으로 비화됐다고 밝힌 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를 국제전범재판소에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통신에 따르면 현재 양국 군대는 국경지대에 있는 힌두 사원 '프레아 비히어'의 영유권을 놓고 지난 4일부터 나흘간 교전을 벌여 최소 11명이 숨지고 약 90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전은 8일부터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태국군은 분쟁지역 인근에 탱크 등을 배치하고, 캄보디아군은 사원 인근에 참호를 구축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는 등 긴장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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