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토론토 증권거래소 운영회사와 런던 증권거래소 운영 그룹이 합병에 합의했다.
9일 블룸버그 통신과 캐나다 통신(CP) 등 보도에 따르면 런던 증권거래소(LSE)를 운영하는 LSE그룹은 토론토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TMX그룹과 포괄적 주식교환 형태의 합병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 거래가 성사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증권시장 운영회사 가운데 하나가 새로 탄생하는 셈이다.
양사의 합병 추진은 최근 시장 점유율 감소에 따른 비용증가 효과를 상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9년 75%에 달했던 LSE의 영국내 점유율은 지난 분기 63.8%로 떨어졌으며 TMX의 캐나다 내 점유율도 2년전 95%에 달했지만 지난달에는 64%에 그쳤기 때문.
한편 TMX 그룹 측은 "합병이 성사돼 새로운 회사가 만들어질 경우 경영진은 두 회사의 임원진에서 발탁되고 토론토와 런던에 모두 본부가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합병후 회사의 최고경영자는 현 LSE그룹을 이끌고 있는 자비에르가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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