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TV '황금어장 - 무릎팍도사' 방송 캡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이 야구선수 최동원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다.
공지영은 9일 밤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의 1부 코너 '무릎팍도사'에 나와 "원래 연예인 등을 좋아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야구선수 최동원을 좋아했다"라며 "당시에 내가 중학생이고 최동원씨가 고등학생일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당시 직접 야구장까지 찾아가 응원할 정도로 좋아했다"며 "시합이 끝난 뒤 버스 앞에서 최동원 선수를 기다리는데 문득 같은 학생에게 사인받는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라며 "팬들에게 악수를 해주는 최동원 선수에게 '나중에 제 사인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래야 튀어보일 것 같았다. 기억할 것 같았다"고 밝혀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빠뜨렸다.
공지영은 마지막으로 "그 일로 최동원 선수에게 특별하게 기억되고 싶었는데 그는 나를 기억을 못하시는 것 같았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불렀다.
한편 공지영 작가는 지난 1988년 창작과 비평에 '동트는 새벽'으로 등단한 이후 '봉순이 언니', '고등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으며, 과거 영화화된 작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처럼 작품 '도가니' 또한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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