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백은(白銀) 수입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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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0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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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이필주 특파원) 중국이 작년에 공업용과 장식용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규모인 3500t의 백은 순(純)수입을 기록해 백은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외신을 인용, 파즈(法制)일보가 9일 보도했다.

2005년만해도 중국은 3000t의 백은을 순(純)수출했으나 불과 5년 만에 중국은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환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백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한동안 전세계의 백은 공급국이었으나 2007년을 기점으로 수입국으로 전환됐다. 특히 2010년에는 수입총량이 5159t으로 전년대비 15% 늘어났고 순 수입 규모는 3500t으로 2009년보다 4배나 급증했다.

톰슨 로터스(Thomson Reuters)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백은 가루를 포함해 미(未)가공 또는 반(半)가공 백은 제품 수입량을 계속 늘려왔으며 2010년 수입량은 전세계 공급량의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업용 백은 수요량은 전세계 소비량의 44%에 달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약70%가 전자산업 등 공업용 원료로 사용된다. 의료, 태양에너지, 정수산업 등에서도 은 수요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중국의 휴대폰 생산량은 9억대에 육박해 전년보다 35%가량 증가했는데 휴대폰 1대에 사용되는 백은은 약0.35g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간 황금 값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백은이 점차 황금의 대체품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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