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숨고르기 장세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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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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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그동안의 단기 랠리를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별로 등락이 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약세를 보이다 막판 상승세로 돌아서 8거래일째 상승기록을 이어가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6.74포인트(0.06%) 오른 12,239.89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9포인트(0.28%) 내린 1,320.88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789.07로 7.98포인트(0.29%)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별다른 재료 없이 그동안 지속된 주가 상승의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흘러나와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서 경기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부진이 여전하다며 양적 완화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버냉키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낮고 앞으로의 인플레 기대수준도 안정된 상태라고 지적했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국의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가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단기 급등세를 보인 뒤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속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웰스파고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임 소식의 영향으로 주가가 2.8%가량 떨어졌고 AIG도 예상을 넘어서는 보험금 지급신청으로 인해 수익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예상치를 넘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디즈니와 코카콜라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NYSE 유로넥스트도 독일 증권거래소와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14%나 오르는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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