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제너럴 모터스(GM)는 쉐보레 카마로 스포츠카 역사상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고,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된 모델인 ‘카마로 ZL1’을 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11 시카고 오토쇼’를 통해 첫 공개했다. 카마로 ZL1은 내년초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
550마력을 발휘하는 8기통 수퍼차저(Supercharged V8) 엔진을 장착한 카마로 ZL1은 강력한 힘은 물론, 첨단 기술이 적용된 서스펜션과 제동 장치 등을 장착, 최고의 주행 성능을 실현했다.
쉐보레 북미 마케팅 릭 샤이트 부사장은 “카마로 ZL1은 동급 차종중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최고의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특별한 모델”이라며 “ZL1이란 이름도 그에 걸맞게 이전 카마로 역사에서 가장 특별했던 모델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ZL1은 1960년대 후반에 개발된 혁신적인 알루미늄 재질의 레이싱용 엔진의 이름으로, 쉐보레는 1969년 ZL1 엔진을 장착한 카마로를 69대 한정 제작 판매했다. 새롭게 탄생한 2012년형 카마로 ZL1 모델에는 최고 성능 구현을 위해 각종 첨단 기술과 장치가 적용됐다.
현존하는 가장 반응이 빠른 서스펜션 시스템인 매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 스포츠카의 특징인 엔진 사운드의 음량과 음색을 엔진 rpm에 따라 바꾸는 듀얼 모드(Dual-mode) 배기 시스템, 전기 조향 장치, 브렘보(Brembo) 브레이크 시스템, ZL1 모델 전용 20인치 알로이 휠 및 굿이어 수퍼카(Goodyear Supercar) F2 타이어 등을 통해 카마로 ZL1은 동급을 능가하는 최고의 스포츠카 성능을 실현했다.
카마로 ZL1 모델의 디자인도 최고의 성능 구현과 특히 공기역학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었다. 새롭게 디자인된 전면부와 공기의 흐름을 차량 위로 정확하게 유도하는, 후드에 장착된 에어 익스트랙터(Air extractor)등이 ZL1에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이다.
한편 최근 쉐보레 브랜드 도입을 전격 발표한 한국지엠(구 GM대우)은 쉐보레 브랜드 론칭과 함께 대표적인 아메리칸 스포츠카인 카마로를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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