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영정상화 위해 혁명적 조직·인사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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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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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처·실 축소… 140여명 성과위주 발탁인사 단행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LH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내부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공기업 최초로 7단계 인사검증시스템을 확립해 1·2급 상위직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140여명의 성과위주 능력자 발탁인사와 소수직종 및 여성인력 배려가 그 특징이다.

특히 연령, 총근속기간, 직급별 근속기간 등의 기준에 따라 강도 높은 임금피크제를 예외 없이 시행해 1·2급 직원 67명이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지송 LH 사장이 인사 예고를 통해 밝힌 여성직원에 대한 배려에 의해 창사 이래 첫 40대 여성 부서장을 발탁하고, 새로이 2명의 여성부장이 배출 됐다.

조직 개편 측면에서는 1급 조직인 ‘처·실’ 중심의 업무수행체계를 2급 조직인 ‘부’중심 업무수행체계로 강화해 사업현장별 자기완결형 구조로 전환했다. 특히 유사·중복 부서의 통폐합을 통해 현행 6이사·3부문·45처실을 6이사·4부문·41처실로 개편해 4개 처·실을 축소하는 등 본사 조직을 슬림화했다.

더불어 지역본부 내근 ‘부’단위 지원조직을 현행 152개 부에서 58개 부를 줄인 94개 부로 축소하는 대신 현장중심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개발사업단’을 현행 37개에서 62개 사업단으로 대폭 확대 강화했다. 이렇게 확대된 현장 사업단에는 LH 전체인력의 57%인 3750명이 배치됐다.

또 LH는 이사별 업무를 재편성해 사업부서는 이사조직으로, 지원부서는 부문조직으로 전환시켜 업무의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서민 주거복지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재생 및 지역도시개발사업을 관할하던 ‘도시개발이사’와 주거복지, 임대주택의 공급·운영을 관할하던 ‘주거복지부문’을 ‘주거복지이사’ 로 확대 개편했다.

이어 화학적 통합을 위해 기존 양 공사의 고유사업 부문에도 출신에 관계없이 현원의 30% 이상이 혼합 배치됐다. 이에 특정 출신 편중 부서수가 지난 2010년 39개 부서에서 2011년 10개 부서로 감소했다.

이 사장은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국민중심 경영을 달성해낼 수 있는 조직 운영의 큰 골격이 갖추어 졌다”며 “누가 봐도 이의가 없도록 공정, 공평, 공개적으로 하겠다는 소신으로 철저하고 공정한 인사검증시스템을 통해 오직 LH를 위해 힘껏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발탁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LH는 지난 2010년 초에도 8개 처·실, 24개팀을 축소해 본사 인력 25%인 500여명을 지역본부 및 사업단으로 분산 배치했고 ‘이지송 인사개혁’으로 알려진 3단계 인사 검증시스템을 통해 부장급 139개 직위에 하위직급자를 대거 발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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