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가 고사양 휴대폰과 스마트폰 등에 사용될 프리미엄 이미지센서 2종을 개발, 시스템LSI 부문에서도 시장주도권을 강화한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3.2인치 구경으로 △1.12㎛(마이크로미터) 픽셀의 1200만화소 센서(S5K3L1)와 △1.4㎛ 픽셀의 800만화소 센서(S5K3H2)다.
이들 제품은 현재 500만 화소급 이하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카메라폰 시장이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제품으로 진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소형 픽셀에서도 선명한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이면조사형(Back Side Illumination) 기술을 적용, 어두운 환경에서도 컬러와 명암 대비를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 8.5mm×8.5mm×6.0mm(가로×세로×높이)의 슬림한 카메라 모듈 제작이 가능하다.
1200만 화소 센서는 초당 30프레임의 사진촬영, 1080p 풀HD 해상도에서도 초당 60프레임의 속도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불량화소의 컬러나 휘도 등을 보정해 이미지 왜곡을 방지하는 불량화소 보정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선택 사양으로 RGB-White 컬러필터를 제공해 기존 RGB 컬러필터를 사용한 센서 대비 30% 정도 휘도(밝기 단위)를 개선 할 수 있다.
삼성전자 이도준 상무는 "그 동안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프리미엄 이미지센서 개발에 성공했다"며 "휴대폰 뿐 아니라 DSLR·DSC·DVC·태블릿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스템LSI는 이 달 14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 새로운 모바일AP 제품과 함께 이번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선 보인다. 양산은 800만 화소가 2분기, 1200만 화소는 3분기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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