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서부 멘도사의 산악지방에서 똥에 구운 갈비가 특산품으로 선보여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멘도사는 남미 최고봉 아콩카구아가 있는 곳으로 칠레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하지만 산에 오를 땐 장작을 가져갈 수 없어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아사도(갈비에 소금만 뿌려 숯불에 군 아르헨티나의 고유음식)를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멘도사 산악지방에 사는 주민들은 말똥이나 염소의 똥을 장작 삼아 불을 지피고 그 불로 고기를 군다.
장작처럼 사용되는 건 동물의 마른 똥이다. 마른 똥에 불을 지펴 불길이 적절히 올랐다 싶으면 고기를 얹어 1시간에서 1시간30분 정도 구워낸다.
멘도사 관광업계 관계자는 "똥을 태운 불에 군 고기를 먹어본 관광객들이 거의 100% 그 맛에 감탄한다"며 "멘도사의 또 다른 관광명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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