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정부가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해 신무역분야를 개척하고 금융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10일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8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수출확대를 위한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중점추진과제는 △신흥시장 개척 △신무역분야 개척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수출금융 애로 해소 △국가이미지를 활용한 수출 확대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주요 프로젝트의 금융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수출입은행이 총여신을 66조원, 무역보험공사가 보험한도를 200조원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에 각각 1000억원씩 출자키로 했다. 또 올해 싱가포르(석유화학설비), 베트남(석탄화력발전소), 터키(해저터널) 등 3개 프로젝트에 43억5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고위급 채널을 활용해 신흥국과 산업협력을 강화하고 올 상반기에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개도국 산업개발협력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또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에 대한 무역보험지원을 전년(85조원)대비 5.9% 증가한 90조원을 확대한다.
신흥시장 KBC(Korea Business Center)도 지난해 60개에서 올해 72개로 늘린다.
특히 지역연구 및 지역특화 전문가 양성 지원을 강화한다. 지난해 35억원의 중국 연구관련 예산을 올해 47억원으로 늘리고, 중동 및 아프리카 연구에는 올해 처음으로 16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올해 신재생에너지와 로봇, 3D-TV, RFID, 바이오 시밀러 등 신성장동력 상용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UN과 다자간개발은행(MDB) 등 국제기구 조달시장 벤더등록 기업수를 130개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망기업 100개사를 선정해 입찰정보와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방산물자 수출지원체계도 국방부 및 방사청, 지경부 등으로 나눠 효율화한다.
지경부는 FTA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지원 서비스도 강화한다.
‘FTA 통합무역 정보제공시스템’을 구축해 중소기업에게 수출정보를 제공하고 원산지 판정 및 관리 지원서비스도 구축한다.
이밖에도 ‘FTA 스쿨’을 통한 실무교육도 확대해 올해 5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한편 지경부는 국가브랜드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류마케팅 지원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G20정상회의 개최로 높아진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해 국가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도 오는 3월까지 무역진흥시책 설명회와 지역 수출전략회의, 업계 간담회 등을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등 홍보에도 주력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금년도 수출입여건 점검을 통해 신흥시장 등 세계경제는 성장세이나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가 상승, 환율 하락, EU와 중국 등의 재정긴축 등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며 “안정적인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확대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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