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는 10일 “기공식 날짜라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오는 25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날짜가 변경되더라도 그 언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연 10만대로 현지 전략형 소형차가 생산된다.
현대차는 이미 2년 전 상파울루 북서쪽 157㎞ 지점인 피라시카바시에 부지를 확정한 후 착공 시기를 조율해 왔다. 상파울루 주에 속한 이 곳은 항만과 고속도로 등 물류기반이 탄탄하고 폴크스바겐, 다임러,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공장이 다수 있어 부품 수급도 원활한 지역이다.
현대차 공장이 착공되면 곧바로 현대모비스 등 부품계열사 및 협력사들의 공장도 완공 시기에 맞춰 착공에 들어간다.
내년에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차의 해외 거점은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체코, 터키, 브라질 등 7곳으로 늘어난다.
한편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차 판매량이 351만대에 달하며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 자동차 시장으로 올랐고 2015년에는 500만대로 중국(1940만대), 미국(1640만대)에 이어 현재 500만대 수준인 일본을 제치고 3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브라질 시장에서 7만1000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3.2%(7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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