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 추가사업비 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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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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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95% 시가 부담하라’, ‘의정부시, 혈세조달 문제점 지적’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의정부경전철 건설사업의 추가사업비 변경 협상이 타결됐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주)GS건설과 경전철 추가사업비 분담 비율 조정 등을 골자로 하는 협약 변경안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한 사업비 협약 변경안에서 지난해 9월에 합의한 10개월의 공기연장은 그대로 지키되 향후 발생할 총공사비 720억원을 7:3으로 분담키로 했다.

이에 따라 720억 가운데 504억원을 (주)GS건설 컨소시엄이, 216억원을 의정부시가 부담하게 됐다.

또 어려운 재정 상황을 감안, 분납기간은 10년 동안으로 하되 균등 지급하고 이자는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자금재조달을 전제로 분납이자율을 연 8%에서 6~7%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부시는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지방채 발행과 자체재원 마련 등 재원조달 계획을 마련, 시의회 의결을 거쳐 오는 2013년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216억원을 완납할 예정이다.

양측은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공사비 변경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2012년 6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의정부경전철 건설사업은 국토부의 철도 이용편익시설 확충계획 방침에 따른 회룡정거장 설계변경을 비롯해 의정부정거장 신설, 발곡·탑석역 설계변경 등으로 사업비가 증액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경전철 개통이 당초 2011년 8월에서 2012년 6월로 연기됐다.

GS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추가사업비 분담 비율 협상에서 사업비 중 95%를 의정부시가 부담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사업비 적정성 검증을 위한 용역을 실시하는 등 GS건설 측과 수십차례의 줄다리기 협상을 벌여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시 관계자는 “추가사업비를 모두 시민의 혈세로 조달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GS건설 측이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며 “GS 측도 시의 재정상황과 요금인상 최소화 등을 감안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경전철은 5841억원을 들여 장암동~시청~경기도 제2청~고산동을 연결하는 11.1㎞에 건설되며, 현재 공정률은 87%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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