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산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dispersion unshifted single-mode optical fiber)가 중국에서 덤핑 판매돼 국내 사업자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초기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현재 4.7%와 18.6%인 미국과 EU산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의 세관 보증금을 각각 18.6%와 29.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광섬유 가운데 최고급 상품인 비분산형 단일모듈 광섬유는 장거리 기간 통신망 구축에 쓰인다.
상무부는 "조사 기간 미국과 EU 상품이 덤핑이 존재했고 이로 인해 국내 산업이 손해를 입었다는 인과관계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작년 4월 미국이 자국산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부당 보조금 지급 조사에 나선 직후 미국과 EU산 광섬유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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