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SKT, '스마트 강국' 이끈다

'MWC 2011' 참가.. 갤럭시탭2 옵티머스3D 등 선보여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IT업체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국내 IT업체들은 치열해지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은 물론 구글,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서비스 플랫폼 시장에서 최첨단 제품과 기술, 서비스 등을 선보여 'IT 강국'에서 '스마트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은 오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규모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1'에 참가해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N스크린, 4세대(4G) 이동통신 솔루션 등 앞선 제품과 기술력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선보여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스마트폰 갤럭시S의 후속모델 '세느'와 200만대가 팔린 태블릿PC '갤럭시탭2'를 MWC 2011에서 공개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해 부진을 씻고 글로벌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대반격에 나선다.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현존 최고 사양 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와 세계 최초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3D'의 기술력을 선보인다.

또 태블릿PC 라인업도 공개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 2011에 참가해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사업자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N스크린 서비스인 '호핀'과 오는 7월 상용화하는 4G 롱텀에볼루션(LTE) 솔루션을 시연한다.

업계 관계자는 "MWC 2011이 올해 모바일 시장 주도권의 향방을 가를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최첨단 기술과 단말, 서비스를 보유한 국내 IT기업들이 분위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