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서거 루머로 유가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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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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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87) 사우디 국왕이 서거했다는 보도로 한때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사우디 인터넷 뉴스 웹사이트인 이슬람 타임스는 9일 단독 보도라며 압둘라 국왕이 지난 8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서거했다고 전했다.

압둘라 국왕은 지난 8일 이집트 시위 사태를 놓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격론을 벌인 뒤 심장 쇼크로 쓰러졌고, 주치의가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서거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가자 런던 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이 급등, 이번 주 최고치인 배럴당 102.88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루머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안정을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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