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10일(현지시간)노동자들의 총파업이 확산되고 있다.
이집트 각 분야의 노조들은 지난 9일 총파업을 선언하고 이날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알-자지라 방송은 총파업 첫날인 9일에는 2만 명 가량의 공장 노동자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면서 근로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는 이번 파업에는 철도와 전기, 철강, 섬유 등의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형 병원의 의사들도 이날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가세했다.
이집트 주요 대학의 교수들도 지난 7일부터 잇따라 성명을 내고 민주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평화적 시위를 지속해달라고 청년과 대학생들에게 호소했다.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들은 무슬림의 금요 기도회가 열리는 오는 11일에 100만 명이 참여하는 시위를 전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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