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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차별 살인 예고 글로 초긴장…"아키하바라 살인사건 대비 더 큰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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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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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무차별 살인 예고 글로 초긴장…"아키하바라 살인사건 대비 더 큰 희생"

[사진 = 일본 2CH 해당 게시물 캡쳐]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에서 무차별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려져 일본이 공포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최대규모 커뮤니티 게시판인 '2ch'에 "2월11일 오후 9시 도쿄 신주쿠역에 살인사건이 일어날 것이다. 이 사건은 '아키하바라 무차별살인사건'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낼 것이다"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를 올린 사람은 "우리는 3인조로 움직이는데, 1명은 자동차로 돌진하고 2명은 흉기로 사람을 찌를 것이다"라며 '신미나미구치 부근 계단', '고속버스 승차장 근처' 등 장소를 구체적으로 적었다. 범행 이유를 묻는 댓글에는 "단지 살인을 하고 싶을 뿐' 이라 답하기도 했다.

신주쿠역 주변은 도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번화가이다. 특히 11일은 일본 건국기념일로 휴일이라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실제로 살인 사건이 벌어질 경우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누리꾼들은 "악질적 장난이다!", "진짜 살인을 할 건가?", "장난이 너무 심한 것 같다", "정말 할 수 있을까?" 등으로 이번 살인 예고를 공포심을 조장하기 위한 장난으로 받아들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너무 무서워!", "혹시 모르니 11일 전후 신주쿠역 인근에는 가지 마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아키하바라 무차별살인사건'은 2008년 도쿄 전자상가거리인 아키하바라에서 사망자 7명 및 부상자 10명이 발생한 참사다. 당시 범인은 등산 나이프를 들고 무차별적으로 행인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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