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AP '브랜드'시대...'엑시노트' 탄생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삼성전자는 10일 자사 시스템LSI 사업부문의 주요 생산제품인 모바일 AP에 브랜드명을 처음으로 붙이고, 본격적으로 반도체 브랜드 마케팅을 펼친다.

이번 브랜드 런칭을 통해 삼성 모바일 AP에 처음으로 붙여지는 브랜드명은 '엑시노스(Exynos)'다. 그리스어로 'Smart(Exypnos)'와 'Green(Prasinos)'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사업 전략인 '삼성 스마트 & 그린' 전략을 적극 계승해 한층 향상된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로 모바일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이번 브랜드 런칭을 시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작년 대만 모바일 포럼에서 발표한 1GHz급 차세대 듀얼코어 AP(코드명 오리온) 제품부터 새 옷을 갈아 입고 'Exynos 4210'이라는 이름으로 반도체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 정세웅 부사장은 "이번 브랜드 런칭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시스템LSI 사업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주력 제품인 모바일 AP의 마케팅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듀얼코어 AP 'Exynos 4210'을 오는 1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1'(MWC 2011)에 선보이고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