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여전단 지원 3.5대 1로 급증, ‘아덴만’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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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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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해군 특수여전단 지원율이 2004년 이후 실질적 최대치인 3.5대 1을 기록했다.

11일 국회 국방위 소속 송영선 의원이 해군과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 특수전여단(UDT/SEAL) 모집 지원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군 특수전여단의 사병 지원자가 52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하여 역대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4년 35명 모집에서 177명 지원으로 5.05대 1, 12005년 68명 모집에 102명 지원으로 1.5대 1, 2006년 70명 모집에 159명 지원으로 2.27대 1, 2007년 50명 모집에 99명이 지원하여 1.98대 1, 2008년도엔 60명 모집에 99명이 지원으로 1.65대 1, 2010년 30명 모집에 108명 지원으로 3.6대 1, 2010년도 60명 모집에 103명이 지원으로 1.71대 1이다.

2011년도엔 1월 17일부터 2월 10일까지 모집기간동안 52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하여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2004년 이후 역대 최고로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특수전여단의 사병 모집은 매년 초에 단 1회 모집을 하며, 수치상 2009년 지원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모집인원이 30명으로 가장 작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자수 현황을 보면 2011년 지원율이 2009년에 비해 낮지 않으며, 이는 해군 특수전여단의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송 의원은 “젊은 청년들이 훈련이 혹독하기로 유명한 특수전 부대에 지원한 것은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의 영향은 물론 당당한 ‘도전의식’의 발로”라면서 “신세대 젊은 청년들이 나라를 생각하면서 회피하지 않고 도전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마음 든든하다 ”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지원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성공으로 특수전 부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며, 젊은 군입대 예정자들이 어려운 훈련과정을 기꺼이 지원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의 특수전여단은 역사는 한국전쟁이 끝난 이후인 1954년 6월 한국함대 제2전단 해안대 예하의 수중파괴대(UDT: Underwater Demolition Team)가 편성되며 시작됐으며 1955년 11월 미국의 UDT과정을 이수한 교관 7명과 UDT기초과정 1차 수료자 25명 등 32명으로 UDT가 창설되면서 본격적으로 임무수행을 하였다.

이후 1968년 폭발물처리(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임무, 1976년 전천후 타격(SEAL:Sea Air and Land), 1993년 해상대테러(CT:Counter Terror) 임무를 수행하면서 해상, 육상, 공중 어디서에나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천후 특수부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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