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포스코건설, 올해 해외진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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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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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기업, 한라건설도 해외시장 공략 가속도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해외진출 확대를 다짐하고 나섰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크게 높이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남기업, 한라건설 등 중견건설사도 국내 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는다는 각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한 살림을 차린 대우건설은 해외시장 진출 시 산업은행의 든든한 금융지원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해외사업 비중을 전체의 4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수주 목표액도 지난해 실적(3조9582억원)보다 56% 많은 5조82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달에는 2억400만 달러(약 2285억8200만원) 규모의 리비아 스와니 종합병원 공사를 수주하는 등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는 오일·가스분야로도 수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동유럽·남미 등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해 국제적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이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포스코건설은 대우인터내셔널이 가진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은 연간 전체 수주목표(14조원)의 절반에 가까운 6조6000억원. 지난해 수주실적 4조9000억원보다 35%가량 많다.

중견건설사들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기는 마찬가지다.

경남기업은 올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조기졸업과 함께 '해외건설면허 1호' 업체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주실적 1500억원(토목·건축 200억원, 플랜트 1300억원)보다 10배가량 높게 잡았다.

한라건설과 STX건설도 해외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단행해 해외건설사업 분야의 인력을 보강했다. 지난해 해외수주실적(232억원)이 부진했던 만큼, 올해 목표를 3800억원으로 잡고 베트남·아랍에미리트 등을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후발 건설업체인 STX건설도 올해 아프리카 가나에서 11조2000억원 규모의 국민주택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원활한 시공을 위해 가나 현지에 시멘트·철강 등 건설 자재 생산 산업 단지와 도로·교량 등의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균 해외건설협회장은 "대우건설의 경우 해외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 같다"며 "국내 수주 감소로 이제 중견업체들의 해외 돌파구 찾기는 필수사항이라 이미 기업 내부적으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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