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 회장 임종룡, 금감원장 권혁세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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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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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김유경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KDB산은금융지주의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금융감독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후임으로 임종룡 차관을 내정하고 인사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민 회장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 “훌륭한 사람을 산은금융으로 영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금융기관장과 임기(3월)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청와대는 임 차관이 오는 17~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돌아온 직후 인터뷰를 실시하고 산은금융지주의 새 회장으로 임명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정통관료 출신인 임 차관이 오는 2014년까지 산은금융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했다는 전언이다.

당초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과 권 부위원장, 김영기 산은 수석부행장 등이 회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이들이 모두 고사하면서 최종적으로 임 차관이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임 차관은 “재정부 차관 자리에 있다 보면 어느 자리든 하마평에 오를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청와대는 산은금융 민영화를 위한 정부와의 업무 조율 강화를 위해 정통 관료 출신인 임 차관을 내정했으며, 그가 오는 2014년까지 민영화 작업을 무리없이 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월 임기가 끝나는 김종창 금감원장 후임으로는 권 부위원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권 부위원장은 차기 금감원장 자리를 놓고 경합해 왔던 김용환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과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권 부위원장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정부는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함께 보조를 맞추며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로 권 부위원장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 11월 취임한 권 부위원장은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각종 정책을 입안 및 시행하고 금융권 부실을 차단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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