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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보험업계 푸른눈의 CEO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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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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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마크 샴프, 기 마르시아, 브래드 베넷, 브라이언 그린버그, 존 와일리, 에르베 지로동, 제임스 최 스펙만.

올 한해 보험업계를 이끌어갈 푸른눈의 최고경영자(CEO)들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표이사가 외국계인 보험사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 △AXA다이렉트 △차티스손보 △ACE생명 △ING생명 △푸르덴셜생명 △카디프생명 등 7개다.

마크 샴프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사장은 뮌헨리 그룹에서 재보험 특약 언더라이터로 재직한 경험이 있는 업계 재무통이다.

지난해 여름부터 손해율이 급등, 지급여력비율이 한때 100%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회사 경영상태가 악화되자 마크 샴프 사장을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구원투수'로 선임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AXA다이렉트의 기 마르시아 대표는 튀니지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산업생화학 박사과정을 이수했다. 1986년부터 일본 사노피제약 대표이사를 지낸 후 1998년부터 일본 AXA손보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그는 프랑스, 일본, 한국 등 여러 나라를 '주유(周遊)'한 행적에서 알 수 있듯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차티스손보의 브래드 베넷 대표는 야구선수를 그만두고 보험업에 뛰어들어 CEO 자리까지 오른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대학시절 뉴욕 양키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이너리그 팀에서 중견수로 활약했으며 미국 야구대표팀의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운동선수 치곤 크지 않은 체격, 가족 부양 등의 이유로 야구를 그만둔 그는 1986년 보험설계사로 보험업에 입문해 지난 2008년 차티스손보의 전신인 AIG손보의 CEO가 됐다.

지난 8일 ACE생명 대표에 선임된 브라이언 그린버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보험 전문가로 통한다. 태국알리안츠생명보험 사장, 한국 알리안츠생명 부사장, 인도 HSBC 영업마케팅부문 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 4월부터 한국 에이스손보 사장을 맡아왔던 그는 지난 1일 한국 뉴욕생명 인수 작업을 완료한 ACE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존 와일리 ING생명 대표는 1992년 ING에 입사한 이후 대면영업조직 운영 및 퇴직 연금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노련함을 쌓아온 CEO다.

그는 특히 2003부터 2006년까지 한국, 일본, 대만을 총괄하는 아태본부 총괄책임자로 재직하면서 한국시장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 ING생명의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디프생명의 에르베 지로동 대표는 프랑스 출신으로 마쉬 앤 맥레넌 보험사와 취리히보험그룹 등에서 재직하다 2006년 6월 카디프생명의 전신인 SH&C생명보험의 대표이사로 옮겼다.

푸르덴셜생명의 제임스 최 스펙만(한국명 최석진) 대표이사 회장은 푸른눈의 서양인은 아니지만 한국계 미국인이다.

1939년 경북 경주 출신인 최 대표는 미 대사관의 하우스보이로 일하다 16세때 미군 해병대 상사인 스펙만씨의 양자로 들어가면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최 대표는 25년간을 은행에서 근무하고 1993년 한국푸르덴셜의 사장으로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 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종신보험을 도입해 보험업계의 판도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2005년까지 한국푸르덴셜 회장으로 재직했으며 이후 고문으로 물러나 잠시 경영에서 손을 뗐으나 지난해 11월 다시 회장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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