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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무디스, 아일랜드은행 6개 신용도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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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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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11일(현지시각) 아일랜드 은행 6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오는 25일 실시될 예정인 보궐선거결과에 따라 추가 유동성 지원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로 ▲뱅크오브아일랜드 ▲AIB ▲EBS 빌딩 소사이어티 ▲IL&P ▲앵글로 아이리시 뱅크 ▲아이리시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티의 채권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이번 조치로 뱅크오브아일랜드와 AIB, EBS 빌딩 소사이어티, IL&P의 무담보 선순위 채권은 '정크등급(투기등급)'으로 떨어졌고 이미 정크등급으로 분류돼 있던 나머지 2곳의 신용도는 더 떨어졌다.

뱅크오브아일랜드의 등급은 Baa2/P-2에서 Ba1/Not-Prime으로, AIB는 Baa3에서 Ba2로, EBS 빌딩 소사이어티와 IL&P는 Baa3/P-3에서 Ba2/Not-Prime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번에 신용도가 떨어진 은행들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시기는 당초 이달말께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아일랜드 정부는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지원 시기와 금액 등의 결정을 차기 정부에 맡기기로 했으며 선거 승리가 유력시되는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과 노동당은 은행에 대한 추가 자금수혈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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