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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한화로' 안영명 "1년 만에 고향팀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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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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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에서 한화로' 안영명 "1년 만에 고향팀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트레이드의 조연', 'FA 보상선수로 트레이드로 떠난 팀에 복귀', 여덟달 조금 넘는 기간동안 '주연'이 아닌 '조연'의 자격으로 팀을 옮긴 비운의 야구 선수가 있다. 꽤 흔치 않은 인생 역정을 겪고 기분 나쁜 기색을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선수는 참 담담했다.

한화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이범호(30)의 KIA타이거즈 이적에 따른 FA 보상선수로 한화에서 7년 이상을 뛴 우완투수 안영명(27)을 8개월 만에 재영입했다.

KIA는 지난 1월 30일 이범호와의 계약을 승인받은 뒤 보호선수 18인의 명단을 제출마감일인 5일 한화에 제출했다. 이후 한화는 보상선수선택 기간인 일주일의 시간을 심사숙고했고, 결국 보상기한만료일인 12일 안영명을 선택했다.

한화가 장성호(34)를 얻기 위해 김다원 및 박성호와 KIA로 보냈던 '어쩔 수 없는 출혈' 안영명은, 이로써 8개월의 광주 생활을 접고 다시 친정팀에 컴백하게 됐다.

안영명의 한화이글스 복귀소감은 단순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겪은 시련이 그를 성숙하게 만들었음을 느껴지게 하는 복귀소감이었다. 

안영명은 구단 관계자를 통해 "1년 만에 고향팀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팀의 4강진출에 일조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친정팀 복귀의 소감을 밝혔다.

한화그룹이 세운 고등학교를 나와 한화이글스 선수로 프로야구선수생활 대부분을 뛰었던 안영명. 다시 돌아온 한화에서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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