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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집트, 민주적 질서 조속히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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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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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러시아 크렘린궁과 외무부는 12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사퇴 관련 성명을 통해 "이집트가 민주적 질서를 조속히 회복하고, 외부의 간섭을 배제한 채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들의 운명을 결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무바라크 사퇴 이튿날인 이날 크렘린궁 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이집트의 민주적 과정이 완전하게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합법적인 선거 절차가 이용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집트에서 종교 간 평화와 합의가 유지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간주한다"며 "강하고 민주적인 이집트는 중동 지역의 평화 정착 과정 지속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는 "러시아는 이같은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서 적극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와 이집트는 오랜 역사에 걸친 전략적 협력 관계로 묶여 있으며, 정치ㆍ경제ㆍ인문 분야 접촉을 적극적으로 발전시켜 왔고 앞으로도 이같은 협력이 더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이집트 사태와 관련, 알렉산드르 루카쉐비치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집트의 위기 탈출 과정이 비폭력적으로 모든 이집트인의 이해를 고려해 진행되고, 핵심적 아랍국가인 이 나라의 민주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성명은 이어 "우리는 이집트 국민이 스스로 외부의 어떤 간섭도 없이 자신들의 운명과 조국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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