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MS와 손 잡고 '애플·구글'에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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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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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노키아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 1위 업체인 노키아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콘퍼런스를 통해 MS와 모바일 생태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 위해 기술 등을 공유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노키아는 윈도폰을 주요 플랫폼으로 채택하고 MS의 검색엔진인 빙을 적용한다.

노키아의 지도 서비스 역시 지역 검색과 광고 사업 등을 위해 MS의 빙 및 에드센터와 합친다.

노키아의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도 MS의 윈도 마켓 플레이스와 통합한다.

이에 따라 노키아는 심비안 운영체제(OS) 등 독자 플랫폼 전략 대신 인텔과 개발 중인 미고(MeeGo) OS와 윈도폰7을 주력으로 삼게 됐다.

노키아가 주요 스마트폰 플랫폼으로 윈도폰을 계획함에 따라 기존 심비안은 프랜차이스 플랫폼이 되며 기존 투자를 활용, 추가 가치를 수확할 예정이다.

이 전략을 통해 노키아는 기존 2억명의 심비안 사용자들을 유지·전환하고 추후 몇 년 동안 약 1억5000만개의 심비안 디바이스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새로운 전략과 함께 미고는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 시스템 프로젝트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노키아는 조직 개편 및 인적 쇄신안을 발표했다.

노키아는 스마트 디바이스 부문과 휴대전화 부문으로 사업부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는 앞으로 나가기 위해 큰 변화가 필요하고 피할 수 없는 시점에 있다”며 “오늘 우리는 우리의 스마트폰 리더십 회복, 모바일 디바이스 플랫폼 강화 그리고 미래에 우리의 투자의 결실을 얻기 위해 이런 변화를 새로운 길에서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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