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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환자, 연평균 9.3%씩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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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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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26만 진료… 20세미만도 1만명 넘어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귀 및 꼭지돌기의 질환’으로 분류되는 ‘귀울림(이명)’ 진료환자가 2002년 14만2000명에서 2009년에는 26만4000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9년까지 7년간 환자수가 1.9배 증가해 연평균 9.3%씩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는 2009년 기준 남성이 11만명, 여성은 15만4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진료환자가 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 5만4000명, 40대 4만2000명, 70대 4만명, 30대 2만9000명 순이었다.

특히 20대와 20세미만대에서도 각각 2만명과 1만3000명이 넘는 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청소년기 휴대폰과 MP3 등의 사용에 따른 청각질환이 심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절별로는 여름철보다는 겨울철에 많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의 경우 12월 환자수가 3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름철인 8월에는 2만9000명으로 약 8000명 정도가 적었다.

이는 주변소음이 많은 여름철보다는 주위의 잡음이 적은 겨울철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는 환자가 많음을 보여준다.

이명으로 인한 건강보험진료비 역시 2002년 84억원에서 2009년 19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도 2002년 2만명에서 2009년 5만1000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건보진료비도 2002년 14억원에서 2009년 57억원으로 늘어났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최현승 교수는 “혈관의 이상이나 근육의 경련 등으로 나타나는 이명은 맥박 소리처럼 들리거나 불규칙적인 소리로 들리는 경우가 많다”며 “대부분의 경우 원인을 찾기 힘들고 증상 또한 윙윙, 쐬, 매미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표현하며 피로할 때, 조용할 때, 신경을 쓸 때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귀울림 환자의 약 90%정도는 난청이 동반되기 때문에 청력이 나빠질 수 있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을 피하고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복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며 “흔히 쓰이는 진통제도 과량 복용할 경우 난청이나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으며 짠 음식이나 카페인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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