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이성중 교수팀이 이미퀴모드라는 화합물이 특정 감각신경세포를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가려움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흔히 느끼지만 현재까지 ‘가려움’이라는 감각이 어떻게 발생하고 우리가 어떤 경로로 인식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흔히 피부질환에 의해 가려움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가려움은 신경세포에 의해 감지, 전도돼 우리에게 인식되는 ‘감각’의 일종으로 피부질환과 전혀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 교수팀은 생쥐의 감각신경세포를 배양해 이미퀴모드에 반응하는 세포를 스크리닝한 결과 ‘TRPV1’이라는 세포막 단백질을 발현하는 신경세포 중 일부 감각신경세포가 이미퀴모드, 히스타민, 클로로카인 등 가려움 유발물질에 반응해 신경신호를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정 감각신경세포가 우리 몸에서 가려움을 전달하는 신경세포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또한 이미퀴모드가 신경세포 내에서 소포체막 단백질(IP3 수용체)을 자극해 칼슘신호를 유발하고 이를 통해 신경세포의 활동전위(전기신호)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검증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특이한 감각신경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규명됨에 따라 향후 이 감각신경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면 아토피와 같은 가려움을 동반하는 질환의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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