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쇄신’ 한화, 사장 10명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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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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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무역부문 박재홍, 한컴 장일형

(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한화그룹이 대규모 대표이사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했다. 검찰 수사가 일단락된 후 본격적인 사업구조정에 나선 것이다.

한화그룹은 14일 ㈜한화 무역부문, 한화금융네트워크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10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 무역부문에 박재홍, 대한생명(각자 대표)에 차남규, 한화손해보험에 박석희, 한화증권 임일수 등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또 한화L&C에 김창범, 푸르덴셜투자증권에 이명섭, 한컴(경영기획실 홍보팀장 및 브랜드관리총괄 겸직)에 장일형 등을 새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재홍 ㈜한화 무역부문 대표이사 내정자는 일본법인장 출신으로 강력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발탁됐고, 김창범 한화L&C 대표이사는 고수익 중심의 사업구조조정 성과를 인정받아서 총괄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한화그룹은 또 이상묵 미주법인장과 김종서 일본법인장을 새로 선임한데 이어 최금암 그룹경영기획실장을 내정했다.

최금암 신임 그룹경영기획실장은 한화케미칼 사업부장 및 기획실장,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등을 거치면서 필드경험과 함께 그룹의 대표적인 기획전문가이다.

경영기획실 홍보팀장과 그룹 브랜드관리 총괄을 겸직하게 된 장일형 신임 한컴 대표이사는 다양한 홍보경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전략홍보와 그룹 브랜드정책 전반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금융사 대표이사진이 대거 교체됐다. 한화금융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 대한 통합되고 차별화된 가치제안 및 시너지효과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대한생명 대표이사(각자 대표이사)로 내정된 차남규 신임 대표는 2009년 6월부터는 영업총괄을 맡아 현장과의 밀도 높은 커뮤니케이션으로 대한생명 보험영업의 기틀을 새롭게 다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석희 신임 대표내정자는 대한생명 경영기획실장으로 대형생보사 최초의 IPO성공 및 베트남, 중국 등 해외진출 성과를 인정받아 통합 2년차 한화손해보험을 맡게 됐다.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 내정자와 이명섭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는 금융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증권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사에 앞서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 하례식에서 “격변하는 내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사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는 이번 신규 임원을 포함한 계열사 임원인사도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한화그룹의 이번 인사내용이다.

<인사> 한화그룹
◇대표이사 내정 ▲한화 무역부문 박재홍 ▲대한생명(각자 대표) 차남규 ▲한화손해보험 박석희 한화증권 임일수
◇대표이사 선임 ▲한화L&C 김창범 ▲푸르덴셜투자증권 이명섭 ▲한컴(경영기획실 홍보팀장 및 브랜드관리총괄 겸직) 장일형
◇해외법인장 선임 ▲미주법인장 이상묵
◇해외법인장 선임 및 상무보 승진 ▲일본법인장 김종서
◇그룹경영기획실장 선임 및 부사장 승진 ▲그룹경영기획실장 최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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