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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長珠삼각주 농민공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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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2-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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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春節.설) 연휴를 맞아 귀향한 농민공들의 상당수가 복귀하지 않아 중국 양대 공업지대인 창장(長江)삼각주와 주장(珠江)삼각주에서 심각한 농민공 부족사태(民工荒)가 빚어지고 있다.

13일 홍콩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중국 3대 인력시장 가운데 한 곳인 주장삼각주 지역의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안더먼(安德門)인력시장의 경우 2만명의 농민공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또 주장삼각주 지역인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시 인력시장도 춘제 이후 9만명의 농민공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문회보는 전했다.

앞서 광둥성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청은 지난 7일 춘제 연휴 이후 광둥성에서만 약 100만명의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농민공 부족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도달하자 각 기업들은 단체로 농민공 초빙행사를 마련해 지난해 춘제 연휴 대비 30∼50% 가량 높은 월급을 제시하면서 농민공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태다.

난징시의 의류업체인 하이란그룹은 춘제를 맞아 귀성하는 농민공들에게 연공에 따라 올해 연봉을 최저 4천위안에서 최고 1만위안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창장 및 주장삼각주 지역에서 심각한 농민공 부족사태가 빚어지는 주요 이유는 중국의 서부대개발 정책에 따라 중서부 내륙지역의 공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춘제를 맞아 귀향했던 상당수의 농민공들이 현지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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